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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신 영입+MVP 2루수 잡은 휴스턴, 화룡점정 노린다...우승 주역 '동생' 터커와도 연장 논의

올 겨울 모처럼 지갑을 연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또 한 번 장기 계약으로 주축 선수를 붙잡는 데 도전한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2일(한국시간)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이 카일 터커(27)와 연장 계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운 단장은 MLB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해 터커의 연장 계약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단장은 협상 시점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터커가 2025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가 되니 "조금 더 시간이 남았다"고 말했다.터커는 휴스턴이 자체적으로 키워낸 야수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강타자다. 국내 팬들에게는 과거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으로도 잘 알려졌다. MLB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한국행을 택했던 형과 달리 터커는 드래프트 때부터 대형 유망주로 꼽혔다.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5순위로 지명된 그는 2018년 빅리그에서 데뷔했고, 단축 시즌인 2020년 타율 0.268 9홈런 42타점으로 이름값을 하더니 2021년 140경기 타율 0.294 30홈런 92타점으로 폭발했다. 이어 이듬해에도 150경기 타율 0.257 30홈런 107타점을 기록,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공수 활약 덕에 생애 첫 올스타와 함께 외야수 골드글러브도 품에 안았다.휴스턴은 지난해 역시 팀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올랐고, 터커 본인도 타율 0.284 29홈런 112타점 30도루로 여전한 호타준족의 모습을 남겼다. 시즌 후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 투표에서도 5위에 오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터커의 기량이 뛰어났던 만큼 휴스턴도 진작 연장 계약을 논의했다. 앞서 2022년 5월, 2023시즌 전 두 차례 협상했으나 결과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다만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다. 휴스턴의 짐 크레인 구단주가 모처럼 주머니를 열고 있어서다. 휴스턴은 올 겨울 앞서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를 5년 총액 9500만 달러 계약에 영입했다. 9500만 달러는 불펜 투수 계약 중 역대 2위 규모. 1위인 에드윈 디아즈의 5년 1억 200만 달러 계약이 지불 유예를 포함한 탓에 실제 가치가 9320만 달러 수준인 걸 고려하면 사실상 최대 계약을 안긴 셈이다.휴스턴은 이어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지난 2017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2루수 호세 알투베도 최근 5년 1억 2500만 달러 연장 계약으로 붙잡았다. 빅마켓이 아닌 휴스턴으로서는 드물게 2억 달러 이상 투자로 투타 핵심 전력을 잡은 셈이다.휴스턴은 고의로 하위권 성적을 거두면서 유망주를 모으는 '탱킹(Tanking)' 전략의 원조로 꼽힌다. 암흑기 동안 모았던 조지 스프링어, 카를로스 코레아 등은 주축 선수로 성장,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휴스턴은 이후에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고, 총 네 번의 월드시리즈(2017, 2019, 2021, 2022)에서 두 번의 우승(2017, 2022)을 이루는 쾌거를 거뒀다. 비록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2017년 우승에 티를 남겼지만, 현재 MLB 30개 구단 중 가장 꾸준한 성과를 거둔 팀인 건 부인하 수 없다.터커는 그런 휴스턴의 마지막 조각일 가능성이 크다. 장기간 우승에 도전한 탓에 대형 유망주 수급은 어려워졌지만, 아직 20대인 터커를 잡는다면 팀 전력을 지키면서 수 년 동안 더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휴스턴은 이미 또 다른 중심 타자인 요단 알바레즈와도 2028년까지 이어지는 저렴한 연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터커를 잔류시킨다면, 적어도 2028년까지 아메리칸리그 정상급 타선을 지켜갈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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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오프 홈런 역대 2위 55개…소리아노 넘은 스프링어, 다음은 전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인 통산 55호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다.스프링어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2타점으로 활약, 12-1 대승을 이끌었다.스프링어는 0-0으로 맞선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오클랜드 선발 루이스 메디나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1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55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스프링어가 알폰소 소리아노를 밀어내고 부문 역대 단독 2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리드오프 홈런이 가장 많은 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리키 헨더슨으로 무려 81개를 때려냈다. 스프링어는 경기 후 "특별하고 멋지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2021년 토론토로 이적한 스프링어가 블루제이스에서 터트린 리드오프 홈런은 16개. 지난해에는 9개의 홈런으로 토론토의 단일 시즌 리드오프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우리는 스프링어를 라인업 최상위에 올려놓는다. 우리 존재와 구성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흡족해했다. 스프링어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65(302타수 80안타) 11홈런 33타점이다.오클랜드전에서 토론토는 스프링어 포함 4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우익수 캐반 비지오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스프링어와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오클랜드는 메디나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패전투수. 타선에선 3~5번 타자로 출전한 브렌트 루커(4타수 무안타 3삼진) 알레드미스 디아스(3타수 무안타 2삼진) 제이스 피터슨(4타수 무안타 1삼진)가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게 뼈아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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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등 뒤가 든든한 이유...외야 구멍 전원 이적+키어마이어 가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현재 재활 치료 준비 중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올해 7월, 2023 메이저리그(MLB)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류현진을 향한 현재 매체 평가는 박하다. ESPN는 2023시즌을 예상하며 류현진이 3승 4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복귀 시점을 고려해도 아쉬운 기록이다. 물론 부상이 없는 류현진은 항상 시즌 전 전망을 비웃는 활약을 보여줬다. 류현진에게 희소식도 있다. 소속팀 토론토의 수비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MLB닷컴도 13일(한국시간) 이번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을 통해 수비력이 향상된 세 팀을 선정하며 토론토를 꼽았다. 원래 토론토 내야진은 견고했다. 여기에 올겨울 보 비셋과 3년 연장 계약하며 센터 라인 핵심인 유격수 자리에 변수를 지웠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도 시즌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를 받았다. 외야진은 골칫거리들이 이탈했다. 리그 평균 이하의 OAA(평균 대비 아웃 창출)를 기록했던 라이멜 타피아, 테오츠카 에르난데스. 루그네드 구리엘 주니어가 모두 이적했다. 그리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리더이자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중견수로 평가받던 케빈 키어마이어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이 점을 주목하며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브래들리 짐머같은 수비형 백업 선수들도 빠졌지만, 키어마이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키어마이어는 2015·2016·2019시즌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수상자였다. 여기에 타격이 좋은 구리엘, 유망주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를 내주고 영입한 외야수 달튼 바쇼도 스탯캐스트 기준으로 좋은 기록을 남기며, 수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견수를 맡고 있던 조지 스프링어가 우익수로 옮기는 점 역시 외야 수비력 강화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유틸리티 플레이어 위트 매리필드의 가세 효과도 주목했다. 달라진 외야가 내야만큼 견고하다면 투수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빼놓지 않았다. 변수는 있다.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 센터는 올겨울 좌·우중간 담장을 당겼다. 뜬공형 투수에게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일단 정타는 거의 막기 어렵다. 야수 수비력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 내에서 토론토 투수들은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안희수 기자 2023.02.13 16:16
메이저리그

스프링어 이탈한 토론토, GG 출신 브래들리 주니어 영입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골드글러브(GG) 출신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32)를 영입했다.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토론토는 브래들리 주니어와 1년 계약에 합의해 외야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던 브래들리 주니어는 12월 트레이드로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그러나 성적 부진(91경기 타율 0.210)을 이유로 지난 5일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태였다. 토론토는 최근 간판스타 조지 스프링어가 오른 팔꿈치 통증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 외야 보강이 필요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위트 메리필드를 외야수로 투입하며 공백을 최소화했지만 메리필드의 주 포지션이 2루수여서 한계가 있었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0번으로 보스턴에 지명됐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2016년 올스타,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GG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2018년에는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준수한 수비와 달리 공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가치가 급락했다. 빅리그 통산(10년) 성적은 타율 0.228 107홈런 434타점. 올 시즌에는 91경기에서 타율 0.210(271타수 57안타) 3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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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고 지명타자, 어디로 이적할까...MLB.com "확실한 지명타자 없는 토론토도 후보"

메이저리그(MLB) 트레이드 마감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불혹에도 여전한 실력을 보이는 넬슨 크루즈(41)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확실한 지명타자가 없는 토론토도 후보군 중 하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간) “트레이드가 유력한 크루즈를 영입할 후보군 다섯 팀을 꼽았다”라며 “확고한 지명타자가 없는 토론토도 한 팀이다”라고 전했다. 크루즈는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 중 한 명이다. 2014년 이후(단축 시즌인 2020년 제외) 평균 홈런 수가 40개가 넘는다. MLB.com은 최근 3년 wRC+(조정 득점 생산력)를 기준으로 158을 기록 중인 크루즈가 마이크 트라웃(176)을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부정 약물 이력이 있다고는 해도 1980년생으로 볼혹을 넘겼다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성적이다. 세부성적으로 봐도 건재하다. 올 시즌 강한 타구 비율(HardHit%) 리그 11위고 삼진율은 오히려 낮아졌다. 땅볼 비율은 커리어 평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데다 시속 95마일 이상 강속구를 상대로 장타율이 0.589에 달한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하지 않다. 문제는 수비다. 2018년 이후 아예 글러브를 잡아본 적 없는 전업 지명타자다. 시장에서 지명타자로 분류된 선수들은 많았지만 수비를 못 했을 뿐 크루즈와는 차원이 다르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나 밀워키가 창의적으로 기용해볼 수는 있겠지만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라며 이적한다면 아메리칸리그뿐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몇 년간 트레이드 시장을 뜨겁게 했던 후배 지명타자들이 비교 대상이 될만하다. 2017년 디트로이트에서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된 J.D. 마르티네즈가 대표적이다. 당시 57경기 16홈런을 치고 이적했던 마르티네즈는 이적 후 29홈런을 추가하면서 리그 최고의 강타자로 거듭나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당시 애리조나가 지불한 대가는 팀 내 4위, 15위를 포함한 유망주 세 명이었다. 2019년 이적했던 닉 카스테야노스와 에드윈 엔카나시온 역시 수비 나쁜 외야수, 전업 지명타자에 가까웠지만 대가가 크지 않았다. 카스테야노스는 투수 유망주 두 명, 엔카나시온은 뉴욕 양키스 팀 내 27위에 불과했던 후안 덴이 대가였다. 엔카나시온처럼 대가가 크지 않다면 확실한 지명타자가 없는 아메리칸리그 팀들에게 매력적인 매물이다. 매체는 오클랜드, 탬파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과 함께 토론토 역시 유력 행선지 중 하나로 소개했다. 전업 지명타자가 없는 만큼 강한 공격력을 극대화해줄 것이라는 평가다. MLB.com은 “토론토는 리그 2위의 공격력을 보유했지만, 최근에야 복귀한 조지 스프링어의 기여도가 제한적인 상황이다”라며 “라우디 텔레즈가 지명타자를 확고히 맡아주길 바랐지만 그러지 못하면서 밀워키로 이적했다. 지명타자를 수비에 나서지 않는 외야수가 돌아가며 나오는 자리로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미 양 팀 간에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라며 “문제는 토론토가 투수가 더 급하다는 점이다. 미네소타는 토론토와 더 큰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까지 함께 보낼지도 모른다”라고 전망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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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어, 토론토 이적 뒤 처음으로 2G 연속 아치

조지 스프링어(32)가 토론토 이적 뒤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스프링어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에서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토론토는 6-3으로 승리하며 시즌 43승(38패)째를 거뒀다. 스프링어는 0-0으로 맞선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탬파베이 선발 투수 쉐인 맥클라나한의 초구 시속 156㎞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개인 시즌 5호포. 스프링어는 전날(4일) 열린 탬파베이전에서도 1회 말 2사 1루에서 탬파베이 투수 루이스 파이노를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쳤다. 토론토 이적 뒤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휴스턴 소속이던 지난해 9월(14일 LA다저스, 16일 텍사스전)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스프링어는 지난 1월, 총액 1억 5000만 달러(기간 6년)에 토론토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외야수다. 휴스턴 시절 팀을 정상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선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보 비셋, 케반 비지오 등 토론토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줄 야수진 리더로 기대받았다. 그러나 개막 전 사두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서 개막을 맞이했고, 4월 29일 복귀 뒤 4경기 만에 부상이 재발하며 다시 이탈했다.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던 상황. 스프링어는 지난달 23일 마이애미전에서 약 50일 만에 다시 복귀했고,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한편,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은 탬파베이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기여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3-6으로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안희수 기자 2021.07.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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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까지 준비완료, TOR 스프링어...핵타선 화룡점정 노린다

토론토가 조지 스프링어(32)로 타선의 화룡점정을 노린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는 23일(한국시간) “스프링어를 우완 투수 제이콥 반스와 함께 팀에 합류시켰다”고 발표했다. 구단이 발표한 이날 마이애미전 선발 타순에는 5번 타자 중견수로 이름을 올렸다. 친정팀 휴스턴에서 줄곧 1번 타자로 활약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미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팀 타순을 깨고 싶지 않다는 선수 본인의 의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키건 매티슨 담당 기자는 “스프링어는 몬토요 감독에게 마커스 시미언, 보 비솃,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활발한) 득점력을 고려할 때 지금 상위 타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명타자가 아닌 중견수로의 복귀도 의미 있다. 개막과 동시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스프링어는지난 4월 말 한 차례 복귀했지만 지명타자로밖에 뛰지 못했다. 결국 부상이 재발하면서 4경기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복귀를 앞두고 토론토가 스프링어의 완전한 복귀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것도 4월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함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5경기를 치른 스프링어는 그 중 4경기를 중견수로 출장해 21이닝을 소화했다. 스프링어가 복귀하면서 토론토 타선은 공수에서 큰 힘을 얻었다. 토론토 구단 역대 최고액인 6년 1억5000만달러에 계약한 스프링어는 통산 176홈런, OPS 0.852를 기록한 타자다. 기량이 만개한 2016년부터 마지막 162경기 시즌인 2019년까지 평균 2루타 26개, 홈런 31개를 기록한 장타자다. 아메리칸리그 팀 wRC+ 2위(110), 득점 5위(351), 홈런 1위(107개, 전체 공동 1위)를 기록 중인 토론토 타선에 스프링어까지 복귀한다면 그야말로 쉬어갈 곳 없는 강타선이 완성된다. 타격감이 좋지 못한데다 외야 수비력도 출중하지 못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백업 선수로 돌리거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랜달 그리척과 구리엘 중 한 명을 지명타자로도 쓸 수 있다. 주전 선수 3명을 고정해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벗어나 공격과 수비 모두 강화하고 백업으로 만일의 사태도 대비할 수 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2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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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경기 들어간 스프링어 'DH는 그만, 중견수로 돌아올게'

토론토가 타선의 마지막 한 조각을 채울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조지 스프링어(32)가 16일 로체스터에서 열리는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 경기에서 재활 경기를 치른다”라며 “그가 최고의 선수로 복귀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라고 전했다. 첫 재활 경기에서 5이닝 소화를 시작으로 천천히 출장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개막 때부터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스프링어는 4월 말 복귀했지만 4경기 만에 같은 부위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재등재됐다. 토론토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구단 역사상 최고 액수인 6년 1억5000만달러를 투자했지만 좀처럼 투자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몇 경기나 걸릴지 예상하지 않겠다”면서 “그가 빅리그로 돌아오려면 확실하게 이상이 없고 건강하다고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몬토요는 “한 경기, 다섯 경기, 열 경기도 걸릴 수 있다”면서 “매일 연락하며 그가 어떤지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복귀의 핵심은 수비 복귀다. 스프링어는 지난 4월 29일 복귀 때 4경기 모두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반면 이번 복귀 때는 정상적으로 외야 수비를 볼 예정이다. 몬토요 감독은 “그는 재활 경기에서 100% 회복됐다고 느끼고 있다”라며 “돌아오면 외야에서 뛸 수 있어야 한다. 전업 지명타자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스프링어가 다른 선수들과 뛰면서 지명타자로 돌아올 수도 있다”면서도 “그가 돌아온다면 외야를 할 준비가 끝났기 때문이다”고 이번 복귀의 포인트를 설명했다. ‘외야수’ 스프링어가 돌아올 경우 토론토의 외야진은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스프링어가 자리를 비운 사이 큰 활약을 기대하지 않았던 랜달 그리척이 타율 0.273 13홈런에 OSP 0.795로 주전 중견수 역할을 해내는 중이다. 부상 복귀 후 전날까지 타율 0.293 10홈런에 OPS 0.830을 기록 중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외야의 한 축을 지키고 있다. 낮은 장타력과 아쉬운 수비력을 보여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스프링어가 복귀할 경우 채워질 수 있다. 타순 조합도 달라질 수 있다. 통산 799경기에 출장한 스프링어는 이 중 607경기(약 76%)에서 1번 타자로 출장했다. 다만 올 시즌 마커스 세미엔이 토론토 1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 0.294 15홈런에 OPS 0.889로 커리어하이에 준하는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몬토요 감독은 “두 사람과 얘기를 나눠보겠다”며 “세미엔은 최고의 리드오프 중 한 명이다. 스프링어를 4, 5번에 두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MVP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앞에서 최고의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뜨거운 토론토 타선의 공격력에 스프링어가 복귀하면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다. 올 시즌 홈런 99개(전체 1위), 타율 0.264(전체 2위), 장타율 0.453(전체 1위), wRC+ 113(전체 2위)을 기록하고 있는 토론토는 휴스턴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 공격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스프링어가 복귀해 힘을 더한다면 휴스턴과 격차를 좁히는 것도 가능하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15 10:35
야구

스프링어는 감감무소식이지만…진화한 그리척이 빈자리 완벽히 메웠다

토론토 외야수 랜달 그리척(30)이 준수한 타격 능력으로 주전 외야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토론토 담당 기자 키건 매티슨은 7일(한국시간) “그리척의 타격 접근 방식은 언제나 꾸준하다”고 전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개선된 그의 모습을 조명했다. 올 시즌 그리척은 타율 0.282, 12홈런 32타점, OPS 0.830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은 0.316으로 크게 인상적이지 않지만, 장타율이 0.514를 기록하면서 커리어 처음으로 장타율 0.500을 넘기고 있다. 주전 외야수로는 손색이 없는 성적이다. 조정 득점 생산력(WRC+)도 126으로 팀 내 규정타석 타자 중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마커스 세미엔에 이은 3위를 기록 중이다. 매티슨은 삼진 변화에 주목했다. 올 시즌 그리척의 삼진%는 21.1%를 기록 중이다. 작년(21.2%)과 큰 차이는 아니지만 30.1%를 기록했던 지난 2017년 이후 꾸준히 삼진%를 떨어뜨리는 중이다. 매티슨은 “지난 4시즌 동안 삼진율을 계속 떨어뜨린 선수는 맥스 먼시, 크리스 테일러, 헤수스 아긜라, 카를로스 코레아, 그리고 그리척 5명뿐이다”라고 소개했다. 정신적인 변화가 그리척을 바꿨다. 매티슨은 “그는 신체적 능력도 갖췄지만, 변화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출발했다”라면서 “그리척은 너무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는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않게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맞게 접근했고, 이를 유지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의 분석도 마찬가지다. 몬토요 감독은 “그리척이 연습하는 방식, 타격 연습 중에 공을 때리는 방식, 그는 그것을 경기에서도 실현하고 있다”며 “그는 정말 잘하고 있다. 그가 항상 꾸준했고 나와 처음 만난 이래 변함없이 자신의 방식을 100% 실현해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거물 외야수의 영입으로 1군 자리를 위협받았던 그리척에게는 꿈 같은 일이다. 올 시즌 전 토론토는 6년 1억5000만달러에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를 FA 계약으로 영입했다. 지난해 타격(wRC+ 109)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wRC+ 135), 테오스카 에르난데스(wRC+ 143, 실버슬러거 수상)에 밀렸던데다 중견수 포지션까지 겹쳤던 그리척에게는 주전 자리를 위협하는 악재였다. 하지만 스프링어가 부상으로 올 시즌 단 4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다시 한번 찾아온 기회를 그리척이 살려내는 중이다. 그리척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경기에서 뛸 수 있을 거라 생각 못 했다”면서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자 그저 출장에 집중할 수 있었고 지나치게 생각에 빠지거나 무리하는 일이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자신 안에 머물렀다”라며 “일찍 벌어진 일이라 좋게 출발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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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값하러 돌아온 스프링어 ‘멀티홈런 3타점’

토론토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2)가 복귀 후 처음으로 강렬한 모습을 선보였다. 스프링어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5타수 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스프링어의 홈런으로 애틀랜타를 추격하는 데 성공한 토론토는 10회 말 그리척의 끝내기 안타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부상에서 복귀 후 첫 활약이다. 스프링 캠프 때부터 복사근 염좌와 허벅지 부상 등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지난 2경기에서는 7타수 1안타(타율 0.143)에 불과했지만, 이날은 2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초반 기세를 넘겨준 상황에서 홈런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토론토는 2회 초 애틀랜타에 만루 홈런으로 선취점을 4점이나 허용했다. 경기 분위기가 그대로 넘어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스프링어가 맞불을 쐈다. 3회 말 스트라이크존 선상으로 날아오는 모튼의 94.5마일 싱커를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연장전으로 이끈 동점도 스프링어의 손에서 나왔다. 경기는 애틀랜타가 5회 초 아쿠냐의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하고 토론토는 6회 말 그리척과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두 점을 따라가면서 5-4 한 점 차 승부로 이어졌다. 동점에 필요한 한 점은 7회 말에 나왔다. 스프링어가 구원 등판한 잭슨이 던진 94.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5-5 동점으로 만들었다. 스프링어가 만든 동점이 뒤집어지지 않으면서 연장 승부로 이어진 경기는 10회 말 그리척이 적시타를 쳐 토론토의 6-5 승리로 끝났다. 스프링어의 부활은 토론토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상황에서 팀이 승부수를 띄운 올 시즌 그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게다가 토론토는 현재 투수 최고액인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마무리로 데려온 예이츠는 아예 시즌을 날린 상황이다. 타선의 중심을 지켜줄 스프링어가 그야말로 적시에 복귀한 셈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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